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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 영어 공부 방법

하루땅콩 2015. 10. 8.

학원에서 했던 문장 짝 맞추기 (그 당시 나의 수준.. 부끄럽다..)


(이 글은 영어회화 공부 방법에 대한 글이며 시험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학원을 다니는게 좋다.)


워킹홀리데이를 뉴질랜드로 선택해서 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영어공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나도 마찬가지로 영어를 유창하게 배워오고 싶다는 나름대로의 거창한 목표와 꿈이 있었다. 현실은 시궁창 이엇지만.. 나의 이 하찮은 지식이 당신을 꽃밭 같은 워홀로 인도해주진 못할지라도 시궁창 피하는 방법 정도는 알려줄 수 있는 깨알같은 정보이므로 마음 저 구석진 곳에 남는 자리가 있다면 새겨두기 바란다.


저번 워홀 가기 전 목표를 확실히 정하라는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영어회화를 배우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은 각각 다르겠지만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든지 기회가 될 때마다 많이 듣고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기억하며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자.


1. 독학

나는 사실 학원이나 인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독학으로도 충분히 공부 할 수 있고 돈 아껴서 맛있는 고기를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혼자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 기본적이지만 당연한 방법 몇가지만 알아보자.


첫번째, 영어단어를 많이 외우자. 말을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것은 역시 단어다. 우리나라 말도 단어의 뜻을 모르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단어를 많이 알아야 나중에 많이 듣고 많이 말 할수 있다.

두번째, 문법을 공부하자. 기본 문법책이면 된다. English in use 라는 문법책을 추천한다. 영어판과 한글판이 있는데 영어판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니 영어판으로 공부하자.

세번째, 듣기를 공부하자. 딕테이션(영어 들으면서 들리는대로 받아쓰기)을 하면 좋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굉장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좀 더 쉬운 방법은 영어를 들으면서 입으로 따라서 말하는 것이다. 입으로 따라 말하는게 중요하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듣기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이렇게만 공부하면 회화의 기본기는 튼튼히 할 수 있다. 공부하다 보면 어느 정도 듣기와 말하기에 대한 감이 오는데 이 시기부터 많이 듣고 많이 말하며 틈날 때마다 뉴질랜드에서 사귄 친구들 또는 지인들과 영어로 대화해라. 혼자서도 공부 할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나중에 기본부터 배우는 영어공부법에 대한 글을 쓸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 좀 더 자세히 써야겠다.


2. 필리핀 어학연수

우리나라에서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홀 전에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바로 뉴질랜드에 온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파르타식으로 공부하며 영어로 프리토킹 할 수 있는 시간도 하루에 수시간이 된다고 한다. (필리핀 어학연수는 안갖다 와서 나는 잘 모른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검색해보길 바란다.) 필리핀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오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다른 준비 없이 바로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회화실력도 확실히 빠르게 는다. 달려와서 멀리 뛰는 것과 제자리에서 멀리 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도 사실 뉴질랜드에 가기 전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생각 해봤지만 그냥 건너뛰고 뉴질랜드에서 어학원을 다녔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온 사람들을 보고 큰 후회를 했다. 워홀 전에 필리핀 어학연수는 굉장히 괜찮다. 필리핀에서 2~3개월 정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3개월 이상이 되면 정체기가 올 수 있고 변화가 있어야 영어가 더 늘수도 있다. 욕심내서 6개월 하는것은 비추이고 시간낭비다.


3. 뉴질랜드 현지 어학원, 홈스테이

어학원에 다닌다고 그 곳에서 영어를 많이 배운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어학원의 장점이라면 친구를 많이 사귈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고 그 친구들과 주말에 또는 방과 후에 어울려 다니며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좋다. 여러번 얘기 햇지만 많이 듣고 많이 말할 수있기 때문이다. 여유가 된다면 홈스테이를 하며 홈스테이 가족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뉴질랜드 문화도 덤으로 배운다면 이보다 더 좋은 워홀이 없고 영어 실력도 확실히 늘 수 있다. 하지만 등록금과 물가가 약 20년 전에 쏘아올린 무궁화 1호가 있는 곳까지 치솟고 있는 이 때, 어학원과 홈스테이는 무리일 수 있다. 여유가 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여유가 안되는데 무리해서 어학원에 다니거나 홈스테이를 하지 않는게 좋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영어 공부가 가능하다. 어학원과 홈스테이가 좋은 이유는 많이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여유가 안된다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밑에서 많이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맥주와 고기를 먹을때 만큼은 아무도 나의 하찮은 영어실력에 태클을 걸지 않았다..


4. 영어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무리해서 어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면 된다. 종교가 기독교인 사람들은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현지인 친구를 사귀거나 다른나라 사람들을 사겨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다. 술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면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술을 먹으며 기분좋게 옆테이블에 말을 걸어보자. 친절하게 대답도 해주고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백패커에 살거나 외국인과 함께 플랫에 살게 된 경우에도 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계속 강조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듣고 말하는 것. 독학이든 필리핀 어학연수든 뉴질랜드 어학원이든 영어로 많이 말하고 듣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어떤 방법이든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기본적인 언어 소통이 될 수 있을 만큼 준비하고 그 다음부터는 즐기면서 놀듯이 영어로 많이 듣고 말하며 생활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영어가 쑥쑥 늘게 되어있다. 당장은 안느는것 같아도 처음 뉴질랜드에 들어 갔을 때의 영어와 한국으로 돌아와서의 영어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영어 공부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도록 하자. 우리 모두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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